박씨는 우리민족 가운데서도 귀화족(歸化族)이 없는 가장 순수한 혈통임을 자랑 하는 성씨로서 박혁거세를 유일한 시조로 하여 모두 한가락에 근원을 두고 있다. 또한 박씨는 우리민족 가운데에서도 가장 순수한 혈족을 이어온 씨족으로 약 2,000 여년 전부터 한반도 동남부에 자리잡고 살았던 배달민족의 후예로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씨족이다.

본관은 문헌에 300여 본이 기록되어 있으나 시조 또는 중시조가 밝혀진 것은 70본 내외이며, 그 중 주요 본관은 밀양(密陽)· 반남(潘南)· 죽산(竹山)· 함양(咸陽) 순천(順天)· 고령(高靈)· 무안(務安)· 충주(忠州)· 상주(尙州)· 창원(昌原)· 음성(陰城)· 영해(寧海)· 영암(靈巖)· 진원(珍原)· 고성(固城)· 울산(蔚山)· 운봉(雲峰)· 춘천(春川)· 비안(比安)· 강릉(江陵)· 월성(月城)· 태인(泰仁)· 면천(沔川)· 삼척(三陟)· 문의(文義)· 장성(長城) 등이다.

박씨중 밀양박씨가 박씨 인구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데, 밀양, 반남, 고령, 함양, 죽산, 순천, 무안, 충주박씨를 8박 이라고 부른다.

박씨는 여러 본관 중 단 1본도 외래 귀화족이 없다고 하며, 모든 박씨는 신라의 시조왕 박혁거세(朴赫居世)를 유일한 시조로 받들고 있다. 박씨끼리는 되도록 혼인을 피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선시대 문과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대략 15,000명에 이른다. 그 중 박씨는 800명 정도인데 밀양박씨 261명, 반남박씨 215명, 함양박씨 69명, 고령박씨 56명, 죽산박씨 39명, 순천박씨 35명, 무안박씨 21명, 충주박씨 20명, 울산박씨 10명, 음성박씨 10명, 상주박씨 10명, 태안박씨 2명, 면천박씨 1명 등이다.

한편 과거시험 제도가 처음실시 된 고려시대에는 과거시험 합격자가 대략 600명 정도라고 하는데 그 중 박씨는 대략 35명 정도이다.

본관별로 살펴보면 함양박씨 4명, 밀양박씨 4명, 반남박씨 3명, 죽산박씨 2명, 고령.운봉 순천.음성.태산박씨 등이 각각 1명씩 이다. 특이 할만한 사항은 박씨 중 본관이 밝혀 지지 않은 사람이 박씨의 절반 정도로 이때 까지도 본관의 개념이 뚜렸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보인다.

해주왕씨(海州王氏)의 시조 박유(朴儒)는 본성이 박씨 이었다. 그는 궁예(弓裔)를 섬기던 해주사람으로 궁예의 정치가 문란함을 보고 출가하여 산속에 은거 하다가 고려의 王建이 즉위하자 태조를 만나니 태조는 그에게 관대를 내리고 기무를 맡게 하고는 왕씨(王氏)성을 하사 했다 하는데, 1985년 경제기획원 조사에 의하면 전국에 32명(6가구)이 살고 있는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네덜란드인 박연(朴淵 본명 벨테브레)은 1627년 (인조 5년) 일본으로 항해 하던 길에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표착 했다가 붙잡혀 서울로 압송하여, 홍이포 등을 제작 하게 하였고 조종법에 밝아 훈련도감에 배속 되었다. 그는 우리나라 여자와 결혼하여 형제(혹은 남매)를 나았다고 하나 후손의 생존여부 및 그의 사망년대 등 전하는 것이 전혀 없다.

그는 네덜란드에 아내와 외아들을 두고 있었고 그의 13대손이 지난 1991년 4월 한국을 방문하여 박연의 후손을 찾고져 하였으나 찾지 못 하였다.

이러한 박씨의 본관은 조선씨족통보(朝蘚氏族統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박씨선원대보 (朴氏璿源大譜)등에 300 본 이상이 기록되어 있으나 그 중 시조(중시조)가 분명히 밝혀지고 후손이 현존하는 본은 70여본으로 추정되나, 1985년 경제 기획원에서 조사한『성씨 및 본관』에는 무려 128 본으로 조사된바 있다.

이 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3대성인
  김씨가 8,785,554명 (전체인구 중 21.7%),
  이씨가 5,985,037명(전체인구 중 14.8%)이고
  박씨는 3,435,640 명으로 전체 인구의 8.5 %인데

박씨 인구 중
  밀양박씨는 2,704,617명 (박씨인구중 78.7%)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반남박씨 118,838이고,
  함양 박씨 103,220명
  순천박씨 75,888명,
  무안박씨 64,695명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