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의 역사는 박혁거세로 부터 시작되며 모든 박씨가 그의 후손인 까닭에 지금도 본관이 서로 다른 박씨 끼리라도 혼인을 하지 않는 것이 불문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래 존에 전국의 박씨 본관 대표들이 경주에 모여 박씨의 본관을 유지하되, 호칭은 모두 '신라박씨'로 통일하자고 했으나 오랜 기간에 형성된 본관의 관습은 전통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어서 통일된 이름으로는 불리어지지 않고 있다.

혁거세 왕은 BC(기원전) 69 년에 태어나셨고 AD (서기) 4 년에 돌아 가셨다. 신라의 시조(재위 BC 57년 - AD 4년)이다. 왕호는 거서간(居西干)이고, 기원전 69년 신라의 전신인 사로(斯盧)의 육부촌장 들이 어느날 알천(閼川)언덕에 모여 나라를 다스릴 군장(君長)을 추대할 것을 논의하고 하늘에 제례(祭禮)를 올리던 중,거촌장 소벌도리(蘇伐都利)가 우연히 양산(楊山 : 지금의 경주남산)밑의 나정(蘿井)이란 우물이 있는 곳을 바라보니 울창한 숲 사이에서 오색채운(五色采雲)의 서기(瑞氣)가 뻗치고 그 가운데 한 마리의 용마(龍馬)가 소리쳐 울며 절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
촌장들이 그 곳에 가보니 알같기도하고 박같기도한 포(胞)가 있어 기이하게 여겨 헤쳐보니 그 속에서 사내 아이가 나왔다.소벌공이 이 아이를 받들어 동천(東泉)에 목욕시키니 몸에서 광채가 나며 새와 짐승도 춤을 추어, 여섯 마을 촌장들은 그의 출생을 신기하게 여겨 아이에게 하례를 올리고 받들어 길렀다.

7세에 大人의 꿈을 꾸었다. 꿈에 神人이 금자(金尺)를 주면서 말하기를『금자(金尺)를 정하라 』하였다. 꿈에서 깨어보니 금자가 손에 있었다. 그 금자로 죽은 자는 갱생(更生)하고 병든 자는 완쾌 되어 사람들이 신덕(神德)이 있다고 하였다.13세에 육부 백성들이 임금으로 추대하니 한나라 선제오봉 원년 하사월 (宣帝五鳳元年夏四月)이다.

박과 같은 알에서 나왔다 하여 성(姓)을 박(朴)으로 하고 명왕(明王)혹은 철인(哲人).현지자(賢智者)라는 뜻으로 이름을 혁거세라 불렀다.

한편 왕비인 알영부인은 시조가 오시던 날에 나정에서 가까운 사양리(沙粱里)알천 언덕에 있는 알영정 (閼英井)에서 계용(鷄龍)암용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홀 연 바른쪽 옆구리로 한 여인(女兒)을 탄생하고 사라졌다. 이때 마침 빨래 하던 노구가 있어 곧 받아 북천에 목욕 시키니 몸에서 광채가 빛나는지라 6부 촌장이 모여와 보고 그의 탄생과 영이한 사실이 시조와 방불(彷彷)함을 더욱 신기하게 여겨 이에 이름을 알영씨(閼英氏)라 하고 노구에게 성의껏 양육 할 것을 당부하고 6부 촌장들이 자주 봉심(奉審)하였다.

시조는 나정에서 태어난 난생아(卵生兒)이고, 왕비는 알영정에서 태어난 용생아(龍生兒)로 한 날 한곳으로 같이 오시어 6부 촌장들에게 극진한 양육을 받으신 지 13년 만에 6부촌 장들이 추대하여 왕과 왕비가 되었다.

박혁거세왕의 주요 행적을 년대별로 살펴보면
BC 53년 : 알영부인을 왕비로 맞이함
BC 41년 : 알영왕비와 함께 6부를 순무(巡撫)하고 농상(農桑)을 권장함
BC 39년 : 변한(卞韓)을 내항(來降)함
BC 37년 : 금성(金城)을 쌓음
BC 28년 : 낙랑의 침입을 받음

신라 시조 박혁거세왕 - 삼국유사

박혁거세 왕릉 - 경주